흉기난동 오인신고로 중학생 다쳐..."과잉 진압" vs "사실과 달라"

우철희 2023. 8. 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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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에서 흉기 난동 오인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 애꿎은 중학생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5일) 9시쯤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부용천에서 모자가 달린 검정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뒤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남성을 목격해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바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스스로 넘어져 다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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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에서 흉기 난동 오인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 애꿎은 중학생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5일) 9시쯤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부용천에서 모자가 달린 검정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알고 보니 중학교 3학년 남학생으로 확인됐는데, 학생의 아버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사복 경찰 2명이 신분이나 소속을 알리지도 않은 채 아들을 붙잡으려 했고, 아들이 겁이 나서 뛰다 넘어지자 강압적으로 제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들은 죽을까 싶어서 중학생이라면서 소리를 질렀지만,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고,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연행됐는데 온몸에 찰과상과 멍이 들 정도로 성한 곳이 하나도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뒤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남성을 목격해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바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스스로 넘어져 다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저항이 너무 심해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잠깐 수갑을 채웠지만, 흉기가 없는 걸 확인한 뒤 현장에서 바로 풀어줬다"면서 "당시 장면이 모두 영상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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