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왕중왕전] ‘1301일 만에 감격의 승리’ 인성여고 박주현 코치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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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여고가 1301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인성여고는 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B코트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A조 예선 수원여고와의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1301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둔 인성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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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조영두 기자] 인성여고가 1301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인성여고는 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B코트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A조 예선 수원여고와의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챙겼다.
경기 후 인성여고 박주현 코치는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상대팀이 종별선수권 결승전까치 치르느라 기회가 온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끈기가 생겼고, 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1, 2학년 주축 멤버라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보완해야 된다. 그래도 큰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다.
인성여고의 승리는 지난 2019년 6월 9일에 열린 2019 중고농구 주말리그 선일여고전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 환산하면 무려 1301일 만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 그동안 우리 팀 선수가 부족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대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어렵게 1승을 거뒀다.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고생한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박주현 코치의 말이다.
인성여고는 이승아(은퇴), 이소희(BNK), 김지영(신한은행) 등을 배출한 여자농구 명문이다. 하지만 2019년 해체 위기를 겪었고, 지난해부터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주현 코치는 “선수를 모으는 게 너무 어려웠다. 간신히 5명을 채워도 1명만 부상을 당하면 훈련을 할 수가 없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면 훈련 체계를 다시 잡아야 한다. 많이 져봤던 친구들이라 플레이에 확신이 없더라. 힘든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며 지난 날들을 돌아봤다.
1301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둔 인성여고. 오는 7일 삼천포여고와 조별 예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박주현 코치는 “우리는 항상 1승이 목표였다. 1승을 했지만 계속 1승이 목표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1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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