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그바르디올 영입…‘2600억’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센터백 라인 구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을 영입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맨시티는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부터 그바르디올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적료는 맨시티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에 따르면 7700만파운드(약 128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역대 축구 수비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그바르디올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철벽 수비로 조국 크로아티아가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드문 왼발 센터백에 빌드업 능력도 좋아 앞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명문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맨시티는 이미 이적시장 세계 최고 가치 선수 후벵 디아스(26)를 보유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디아스의 가치는 8000만파운드(약 1333억원)로 추산된다. 디아스와 그바르디올의 이적시장 가치를 더하면 1억5700만파운드로, 한화로는 2617억원이나 된다.
지난 시즌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더욱더 단단한 수비진을 구성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트레블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바르디올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한 경기 평균 패스 성공률 89.3%, 가로채기 1.4개, 경합 승리 6.9회를 기록했다. 리그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디아스에 뒤지지 않는다. 디아스는 지난 시즌 패스 성공률 92.7%, 가로채기 0.8회, 경합 승리 4.5회를 기록했다.
그바르디올은 지난 시즌 공식 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득점력도 가졌다. 왼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어 맨시티로서는 상대에 따라 다양한 맞춤 전술을 꺼내 들 수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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