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임진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패…생애 첫 ‘시즌 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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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임진희(25·안강건설)는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임진희가 3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임진희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 4억7028만원을 기록하면서 상금 순위를 1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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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임진희(25·안강건설)는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데뷔 후 5년간 기다렸던 우승이었다. 이후 그는 매년 1승씩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올해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승리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쌓았다. 기세를 더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연승’. 임진희가 3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제주도 출신의 임진희는 자신의 고향에서 생애 첫 한 시즌 다승을 따내는 기쁨을 만끽했다.
임진희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 4억7028만원을 기록하면서 상금 순위를 1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70점을 추가한 그는 이 부문 10위에서 6위(281점)로 상승했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진희는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이날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낸 황유민에게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 황유민은 7~9번 홀 3연속 버디를 더해 황유민은 임진희에 2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황유민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제동이 걸린 황유민은 15번 홀(파4)에서는 공격적인 티 샷을 날렸지만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아웃 오브 바운즈(OB) 처리돼 더블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다.
그 사이에 임진희는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1타차 선두에 올랐다. 그는 1타의 격차를 지키고자 18번 홀에서 우드로 티 샷을 해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보냈고, 이후 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황유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한 채 역전하지 못하고 2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황유민은 신인상 포인트를 1605점으로 늘려 이 부문 2위 김민별(1412점), 3위 방신실(1050점)과 격차를 벌렸다. 이소영(27)과 박현경(23), 최민경(30)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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