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관석 구속에 뒤숭숭…'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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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구속에 6일 민주당 안팎이 뒤숭숭하다.
특히 검찰이 윤 의원 영장 심사 과정에서 돈 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특정했다는 민주당 의원 19명 명단이 전날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태 파장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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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장기화시 당 이미지 타격"…박광온 "이재명, 비회기 영장 청구시 심사받겠다 말해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202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구속에 6일 민주당 안팎이 뒤숭숭하다.
돈 봉투 의혹이 촉발한 당 위기를 타개하려 띄운 혁신위원회가 거듭된 설화에 오히려 내부 리스크로 작동하는 상황에서 검찰 발 돈 봉투 사법 리스크가 당을 덮쳐오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이 윤 의원 영장 심사 과정에서 돈 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특정했다는 민주당 의원 19명 명단이 전날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태 파장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검찰은 윤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백혜련 박성준 전용기 황운하 박영순 의원 등은 전날 "있을 수 없는 일"(백혜련),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기사화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박성준)고 반박하며 일제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황 의원은 이날도 SNS에 "치졸하고 악의적인 언론플레이에 분노한다"며 "지지 모임 참석을 돈 봉투 수수 의혹이라며 명단을 흘리고 이를 받아 그대로 보도하는 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적었다.
당 지도부 역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명단과 관련한 질문에 "다 확인이 안된 이야기들이라고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다"며 "검찰은 분명한 증거가 있을 때 이야기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없이 이뤄지는 그런 행위들은 의원 개개인에게 방어 기회를 주지 못한다"며 "근거 없이 많은 의원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엔 상식적으로 잘 판단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은 의원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할 정도로 혐의가 있으면 소환 조사를 해야지 언론 플레이나 하는 것이 수상하다"며 "검찰의 장난질엔 공격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 확산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검찰이 윤 의원 신병 확보를 계기로 당 소속 의원들이나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의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당 자체적으로 '돈 봉투 명단'에 대해 내부 파악에 나설 수도 있다"며 "다만, 악재가 겹치고 있고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점도 악재다.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8월 중 소환조사를 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8월 위기설'이 당 안팎에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이미 선언한 만큼 당당히 절차에 응할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는다고 천명했고 그 원칙을 굉장히 중요하게 이 대표가 생각하고 있다"며 "비회기 중 영장을 청구하면 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그동안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언급했다.
한 다선 의원은 "검찰이 '카더라'나 언론 플레이 방식으로 수사 해 봤자 법원에서 모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사법 국면이 장기화하면 당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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