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딩금융" 공식 만든 윤종규, '명예로운 퇴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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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을 리딩금융그룹이라는 반석에 올려놓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했다.
윤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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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을 리딩금융그룹이라는 반석에 올려놓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했다.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그가 회장으로 재직한 9년 동안 KB금융의 수익성은 3배 이상 성장했고 은행부터 보험, 증권까지 완성도 높은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임기를 채우고 KB금융을 떠날 계획이다. 회추외는 오는 8일 윤 회장을 제외한 차기 회장 후보 6명(숏리스트)을 뽑을 계획이다.
윤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안정화되고 지배구조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고 계신 사외이사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55년생인 윤 회장은 광주상고를 졸업한 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야간으로 다니며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다. 1981년에는 행정고시(25회)에 합격했지만 시위 전력이 문제가 돼 회계사로 남았다.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던 그를 2002년 고(故)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영입하면서 'KB맨'이 됐다.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과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만으로 9년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윤 회장은 취임 이후 회장과 은행장을 3년간 겸직하면서 취임 직전 주전산기 교체 문제를 놓고 회장과 행장이 갈등을 빚은 'KB 사태'의 혼란을 수습했다.
이후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지금의 리딩금융그룹에 이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윤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M&A를 주도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했다.
또 2017년에는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2021년에는 4조4096억원, 2022년에는 4조1217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4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해인 2014년의 당기순이익 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8년 사이 순이익이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국내 대표 리딩금융그룹으로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지배구조를 갖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은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고객중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했고, 직접 주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을 이어왔다. 직원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섰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너무 아쉽긴 하지만 윤 회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을 이사회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라며 "윤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자 존경받는 리더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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