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영·템플 트레킹·광화문 물놀이…'잼버리 지원' 나서는 지자체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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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일부 퇴영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개최 일정을 앞당겨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행사가 시작된 2일부터는 전세계 79개국 1만여명의 잼버리 청소년들이 고창읍성과 선운사를 찾아 캐슬·템플 트레킹, 다도와 공예 등 전통문화체험과 숲어드벤처, 읍성 어워드 등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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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남해인 손연우 박제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일부 퇴영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잼버리를 지원하며 17개 시·도 협조를 받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고 일정이 조율되는대로 관광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충남 보령에서 머드 축제를 즐기고, 한국 전통사찰에서는 템플 스테이를 체험할 것"이라며 "영주의 소수서원, 안동의 도산서원 등 유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최첨단 기업과 산업 현장 탐방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개최 일정을 앞당겨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운영 중인 여름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물놀이 프로그램인 '광화문광장 서울 썸머비치' 폐장일을 15일로 연장하고 물놀이장을 추가로 설치해 잼버리 기간 중과 종료 후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에서 열리는 '서울거리공연'과 '9988하는날' 행사도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한다.
문화체험프로그램도 대원들의 일정에 맞춰 조정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세종썸머페스티벌' 개최일을 기존 11일에서 10일로 하루 앞당겼다. 춤, 음악, 오페라, 클럽 등 다양한 장르 무대로 구성되며 세계잼버리 대원들은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도 10일부터 12일까지 조기 개최해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 야경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남산, 북악산, 인왕산에서 9일~13일 오후 6시~10시 트레킹(도보여행)을 운영해 8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 크루저요트, 카약 등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원들이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북 고창에서는 잼버리에 참여한 전세계 청소년들이 개영식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고창읍성에서 성곽 트레킹, 전통악기, 서예, 다도 및 전통복장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가 시작된 2일부터는 전세계 79개국 1만여명의 잼버리 청소년들이 고창읍성과 선운사를 찾아 캐슬·템플 트레킹, 다도와 공예 등 전통문화체험과 숲어드벤처, 읍성 어워드 등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 운곡람사르습지를 방문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사인 선운사에서는 템플 트레킹과, 다도, K팝댄스, 어드벤처 숲체험 등을 진행한다.
부산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잼버리 대회 지원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극성수기에다 부산바다축제 등으로 인파가 많이 올린 상황에서 숙소 등 여러가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 지원과 부산 관광프로그램 마련 등 다각도로 고민하며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야영지 내 폭염대책도 내놨다. 이 장관은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냉방버스 132대를 추가 운영하고 셔틀버스를 두 배로 증차했으며 영지 곳곳에 그늘막 69동을 추가 설치했다"고 언급했다. 또 "시원한 생수를 하루에 5병 이상 지급하고 필요하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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