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도시철도공사 지난해 1.3조 순손실…“요금 낮고 무임수송”

세종=손덕호 기자 2023. 8.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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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등 6개 도시철도 공기업이 지난해 1조34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일상이 회복되며 수송인원이 증가해 6개 도시철도공사 매출액은 2021년보다 2271억원 증가했으나 순손실이 발생했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2021년보다 2000억원 증가해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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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도시개발공사 순이익 감소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등 6개 도시철도 공기업이 지난해 1조34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수송 비용 대비 낮은 요금과 무임수송 손실 지속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뉴스1

6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일상이 회복되며 수송인원이 증가해 6개 도시철도공사 매출액은 2021년보다 2271억원 증가했으나 순손실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 무임수송과 수송 비용의 43.6% 수준에 그치는 낮은 요금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2021년보다 2000억원 증가해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행안부는 6개 도시철도공사를 포함해 41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지난해 사업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포함된 공기업은 상·하수도 등 직영 기업 252개, 지방공사 70개, 공단 89개 등이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231조7000억원, 부채는 61조3000억원, 자본은 170조4000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1조9813억원이었다. 자산은 2021년(223조3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상·하수도 관로 등 시설투자와 개발공사 토지 취득으로 인한 자본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부채는 2021년(56조3000억원)보다 5조원 증가했다. 제3기 신도시 등 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채비율은 2021년(33.8%)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6.0%다. 당기순손실은 2021년(1조568억원)보다 9245억원 증가했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과 도시철도 적자가 주요 원인이다.

16개 광역도시공사의 부채는 2021년보다 4조7000억원 증가한 42조원, 당기순이익은 2021년(9265억원)보다 감소한 8623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시주택기금 차입금 등의 금융부채가 4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판매 수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이 코로나19 상황과 공공요금 동결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채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행안부는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따라 기관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천연가스비 원가 상승과 도시철도, 수도 원가 상승에도 지방공기업 부채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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