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구장 '흉기 난동' 예고, 외국 IP서 작성…경비 강화

▲ 대구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찰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대구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한 결과 외국 IP주소에서 작성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5일) 오후 3시 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 '삼성-LG 경기 응원하기' 코너에 '오늘 대구 야구장에서 수십 명 칼로 찔러 죽일 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와 형사 등을 야구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일요일인 오늘도 기동대·형사 등 경찰 100명을 투입해 야구장 경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오늘 경기에는 관중 입장 시 금속탐지기도 활용됩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