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늘었어요~” 문김대전도 문동주가 공을 던져야 시작한다…그에겐 155km가 있다[MD광주]

2023. 8. 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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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많이 늘었어요~”

문김대전의 막이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오른다. KIA는 김도영을 3번 3루수로 기용하고,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1회말을 시작으로 최소 2~3차래 맞붙을 전망이다. 문김대전의 결과가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김도영이 KIA 타선의 첨병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문김대전의 막은 문동주가 연다. 문동주가 공을 던져야 맞대결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의외로 고교 시절 공식, 비공식전 통틀어 많이 맞붙지 않았다는 후문. 그렇다면 아무래도 김도영이 문동주가 낯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문동주의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문동주는 올 시즌 160km를 공식적으로 찍었다. 그게 다름 아닌 4월12일 광주 KIA전이었다. 이후 완급조절에 신경을 쓰면서 약 155km 안팎의 공을 최대치로 뿌리고, 커브로 타이밍을 뺏는다. 변화구는 주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체인지업 비중은 떨어진다.


결국 문동주의 강속구에 KIA 타선, 그리고 김도영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올 시즌 김도영은 타격 매커닉에 변화를 주면서 히팅포인트까지 더 빠르게 도달하고, 더 강한 스윙을 한다. 최근 타격감은 조금 좋지 않은 게 변수지만, 기본적으로 빠른 공에 강한 매커닉을 갖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동주가 많이 늘었다. 안 좋을 때 와르르 무너지는 건 확실히 줄어들었다. 던지면서 느는 것이다. 상황에 맞춰서 어떤 식으로 던져야 되겠다는 걸 느끼는 것이다. 타자를 상대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타자의 심리까지 읽을 수 있다. 그런 요령은 나이를 좀 더 먹으면 터득할 것이다”라고 했다.

문동주에겐 포수 최재훈이 있다. 경험 많은 최재훈의 도움을 받아 KIA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핀포인트 제구력은 떨어지는 편이니, 커브와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KIA 타선을 상대해보는 것도 문동주에겐 큰 경험이고 학습이다.

[문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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