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수퍼푸드’ 김치, 美수출 23% 폭증
강우량 기자 2023. 8. 6. 16:09
[모닝] 수입보다 수출 늘어 상반기 2년만에 흑자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는 김치를 8057만달러어치 수출해, 수입액 7849만달러보다 208만달러 많이 팔았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김치 부문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본 것이다.
우리나라는 ‘김치 종주국’임에도 중국에서 값싼 김치를 대량 수입해 무역수지 적자를 보기 일쑤였다. 2021년 흑자도 중국에서 한 남성이 배추가 떠다니는 물구덩이에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들어가 배추를 퍼내는 소위 ‘알몸 김치’ 영상이 퍼지며 김치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였다. 작년엔 752만달러의 김치 무역수지 적자를 봤다.
올해는 미국, 유럽 등으로 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자력으로 흑자를 봤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한류 영향으로 ‘K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를 친숙하게 여기게 된 데다, 코로나를 거치며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효과다. 특히 미국에선 김치가 면역력을 키우는 ‘수퍼푸드’로 각광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 미국으로 김치 수출액은 202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1650만달러)보다 22.7%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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