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예고' 확산에... 인천서도 불심검문 등 대응 강화
인천 경찰이 흉기난동 사건 예방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4일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의 주재로 묻지마 흉기난동 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 등 전국에서 일어나는 칼부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경찰에 따르면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불심검문’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범취 취약 요소 파악,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 등의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 야외기동훈련 등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4일부터 부평 문화의거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송도 센트럴파크 등 3곳을 다중밀집지역으로 지정, 순찰과 불심검문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기동대 인력을 다중밀집지역 담당 경찰서엔 40여명, 나머지 경찰서에는 20여명씩 파견했다. 기동대 인력은 일선 경찰 인력과 함께 행동 수상자를 발견하면 바로 ‘불심검문’을 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진단팀은 다중밀집지역 흉기난동 사고 발생 요인과 취약점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이들은 현장 방문을 통해 CCTV와 비상벨 등 가동여부 점검에 나서 사고 발생시 필요한 기초 시설물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범죄 분석을 통해 범죄 발생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이달 중 야외기동훈련(FTX)을 마칠 예정이다. 인천 지역 경찰서는 내부적으로 임의의 범행자를 지정하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에 대한 각 부서의 역할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각 지역 CCTV통합관제센터에 있는 경찰관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 안전망을 구축했다. 센터 요원이 걸음이 수상하거나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경찰은 인력을 투입해 수상자를 진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방범대 등의 치안 사회단체와 각 지구대의 인력을 합쳐 오후 8시부터 지역내 유흥 상권을 집중적으로 합동순찰을 벌이고 있다.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경찰 내부적으로 흉기난동 사고 예방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시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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