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네탓 공방'... 野 "현 정부 책임" vs 與 "전 정부‧전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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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여야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논란과 관련해 "책임 소재를 굳이 따지자면 문재인 정부와 전·현직 전북도에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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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여야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이 먼저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자 여당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논란과 관련해 "책임 소재를 굳이 따지자면 문재인 정부와 전·현직 전북도에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의 외화내빈(外華內貧)식 부실 준비로 위기에 처한 새만금 잼버리"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바로 잡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며 "이 행사는 민주당 소속 전·현직 전북도지사들이 집행위원장으로서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 해,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잼버리 지원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면서 "잼버리 유치에 앞장선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행사 준비의 틀을 깨지 않은 채,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정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했다. 2020년 7월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지금도 책임을 맡고 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세계적인 행사를 정쟁의 프레임에 가두는 민주당의 입장이나 말씀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6년간에 약 1000억이라는 예산이 투입됐는데 이렇게 행사가 미흡할 수 있는가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은 의심을 하고 계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황리에 행사를 마치고 나면 철저히 밝혀낼 건 밝혀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반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논란에서도 여지없이 전 정권 탓이 등장했다"며 "취임 15개월이 지난 현 정부는 그동안 무얼 했느냐"고 물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우리가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은 이제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1년 전 발언을 상기시키며 "정부여당의 전 정부 탓은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내외까지 개영식에 참석해 전폭 지원을 약속한 정부는 꿈과 희망의 장이 되어야 할 잼버리 대회를 악몽으로 만들어놓고 무슨 할 말이 있어 전 정부 탓을 하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주무주처는 여성가족부"라며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는 일을 안하는게 목표라서 그런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술 더 떠 국민의힘은 전 정권과 전라북도의 부실 준비 탓이라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겠다며 문책을 시사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와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책임 떠넘길 희생양만 찾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 윤석열 정부의 레퍼토리는 지겹다"며 "남은 기간만이라도 조직위가 힘을 모아 잼버리 대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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