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 D-6’ 김지수 vs 손흥민 가능성 ↑...브렌트포드 홈 데뷔전 치른 김지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지수(18·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지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LOSC 릴과의 맞대결에 출전했다. 주로 B팀에서 뛰던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전에 1군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김지수는 후반 22분에 주전 수비수 벤 미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5분경에는 상대 역습을 끊어내는 슈퍼 태클도 선보였다. 홈 경기장을 채운 브렌트포드 팬들은 김지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브렌트포드는 프리시즌 기간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다. 첫 친선경기에서 보어햄과 1-1로 비겼고, 풀럼에 2-3으로 졌다. 브라이튼에도 0-2로 졌으며, 아스톤 빌라와 3-3으로 비겼다. 그리고 이번 릴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새 시즌 개막 직전에 승리가 없는 셈이다.
브렌트포드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상대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보유한 팀이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리그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이들을 상대하게 된다.
김지수와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토트넘 경기에서 적으로 상대했다. 김지수는 당시만 해도 K리그 유망주 수비수였으나, 1년 만에 부쩍 성장해 프리미어리그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김지수는 지난 6월 26일에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 이적을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며, 등번호 20번을 받았다. 한국인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지수는 겨우 2004년생이다.
김지수는 영국으로 떠나던 출국장에서 “하루빨리 브렌트포드 팀내에서 인정을 받아 토트넘과의 개막전에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수. 사진 = 브렌트포드, 프리미어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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