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부품업체들, '테슬라 러브콜' 받고 멕시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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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협력사들이 테슬라를 따라 앞다퉈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테슬라가 5월 멕시코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를 짓기 시작한 이후 닝보쉬성그룹·싼화·퉈푸 등 최소 7개의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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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수십 개 부품사도 테슬라 따라 멕시코 갈 것"
"부품 공급-해외 시장 진출 이해관계 맞아떨어진 결과"
테슬라의 중국 협력사들이 테슬라를 따라 앞다퉈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테슬라가 5월 멕시코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를 짓기 시작한 이후 닝보쉬성그룹·싼화·퉈푸 등 최소 7개의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십 개의 부품사가 테슬라를 따라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내 협력사들에 멕시코 진출을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ZF TRW의 피터 천 엔지니어는 SCMP에 “테슬라는 멕시코 기가팩토리 운영을 뒷받침할 중국 공급업체가 필요하고, 중국 부품업체들은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테슬라가 만들어낸 전기차 중 약 절반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됐을 정도로 테슬라와 중국 부품사 간 관계는 긴밀하다. 테슬라는 내년 하반기 멕시코 공장 가동을 시작해 연간 약 100만 대의 전기차를 이 곳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다.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멕시코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세계 자동차 공급망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앤드인포컨설팅은 2월 보고서에서 2021년에 판매된 세계 자동차 부품 1조 5100억 달러어치 중 7100억 달러어치를 중국 업체들이 팔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60% 이상을 BYD, CATL 등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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