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자동차 수출서 日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정혜진 기자 2023. 8. 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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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214만 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을 이끈 것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판매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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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76% 늘어난 214만대 수출
日 수출량 202만대 처음으로 웃돌아
러시아·유럽으로 전기차 등 판매 증가
사진=로이터
[서울경제]

중국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일본·유럽의 자동차 업체가 철수 중인 러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영향이 컸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214만 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자동차공업회 집계에 따른 일본의 자동차 수출 대수(202만 대)를 웃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을 이끈 것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판매 증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수출 대수는 53만 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으며 전체 수출 차량의 25%를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둔 테슬라가 18만 대 이상을 수출했고 중국 비야디(BYD)도 8만 대 이상을 해외로 판매했다.

국가별로 비교해보면 중국의 대(對)러시아 차량 수출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일본철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대러시아 차량 수출 대수는 28만 7000대로 가장 많았다. 닛케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한국과 일본,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현지(러시아)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며 “그 공백을 중국 기업들이 메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에너지차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도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5월 중국은 유럽 수송 중계지인 벨기에에 12만 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이는 러시아, 멕시코에 이어 상위 3번째에 해당한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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