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잼버리' 긴급 지원 나서는 유통업계…'얼음 생수·선크림'

아모레퍼시픽·이마트·SPC 등 적극 나서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유통업계가 폭염으로 운영 차질을 빚고 있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은 잼버리 조직 위원회에 선크림 4만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말 사이 긴급 물류 대응을 통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직접 4만 개의 선크림을 지원했다. 제공된 선크림은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활동 중인 현장 참가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마트(139480)는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배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5일부터 6일간 매일 약 10만개 생수를 지원했다.

이마트는 생수 외에도 잼버리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잼버리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긴급 물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GS25도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의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SPC그룹은 5일부터 행사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잼버리의 공식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워홈은 참가자의 체력 유지를 위해 과일류를 대폭 늘리는 한편 단백질과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바꿨다.

이와 함께 외부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배식대를 늘리고 얼음과 냉수,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잼버리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논의 중인 만큼 지원에 나서는 업체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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