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 증가하는데…잇단 '아동용 감기약' 문제에 곤란한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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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동용 감기약들이 갈변, 상분리, 이물질 등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6일 식약처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발생한 다른 문제이다보니 통일적으로 조치가 나오긴 힘든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 좀 더 논의해서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인데도 코로나19와 감기 환자가 늘고 있어서 섬세하게 메스를 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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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동용 감기약들이 갈변, 상분리, 이물질 등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 감기약들의 논란이 되는 원인이 다른데다 코로나19와 감기 환자가 늘고 있어 강력 조치를 취하기 힘든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식약처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발생한 다른 문제이다보니 통일적으로 조치가 나오긴 힘든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 좀 더 논의해서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인데도 코로나19와 감기 환자가 늘고 있어서 섬세하게 메스를 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여름이지만 코로나19와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아동용 감기약 일반의약품 제품에 모두 문제를 제기하면 일대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하루 최대 7만6000명 가량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방위적으로 제약사를 압박하기 어렵단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동아제약 '챔프시럽'은 갈변 현상이 불거지면서 식약처에서 판매 중지 명령을 받았다. 챔프시럽은 전체 109개 제조번호 가운데 24개에서 진균 초과 검출에 따른 미생물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낱개 기준 848만포에 달하는 규모다.
동아제약은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로 지목된 인도산 원료를 교체하고 열처리 공정을 추가하겠다고 지난 6월 19일 식약처에 보고했다. 식약처는 자료를 검토해 제조·판매·사용 중지 조치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5월에는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 펜시럽'이 상분리 현상으로 제조정지와 판매 중지됐다. 국내 아동용 감기약 1·2위 업체의 잇단 논란으로 판매가 중지되면서 시중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최근에는 종근당의 모드콜 코프시럽, 모드콜 콜드시럽, 모드콜 노즈시럽 등 6종 감기약이 겉포장 누설 이슈로 영업자 회수에 돌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종근당은 포장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고 콜대원도 품질 문제라기보다는 다회용에 들어가는 보존제가 일회용 포장에는 들어가지 않다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주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종근당은 자체 조사로는 약이 누설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식약처가 지정한 시험기관에서 포장 외에 묻은 이물질 원인 분석과 품질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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