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평택, 영국은 서울, 싱가포르는 대전… 잼버리 퇴영 국가들 앞으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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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퇴영 결정을 내린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대원들이 각자 마련된 새 보금자리로 차례로 떠났다.
영국 대원 200여 명은 이날 밤 서울시가 마련한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광화문ㆍ반포대교ㆍN서울타워ㆍ청계광장 등을 둘러봤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세계잼버리 참여 대원들에게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고, 영국 등 퇴영한 대원들이 원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해 야영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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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퇴영 결정을 내린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대원들이 각자 마련된 새 보금자리로 차례로 떠났다.
약 1,500명의 미국 대표단은 6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갔다. 오전 선발대 800여 명에 이어 나머지 인원들도 오후에 차례로 새만금 야영지를 벗어났다. 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 명의 청소년과 인솔자를 보낸 영국 대표단도 전날인 5일 1,000여 명이 서울로 이동했다. 이날도 비슷한 인원이 야영장을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대표단은 7일까지 순차 퇴영한 뒤 서울과 경기도 인근 숙소에 짐을 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잼버리가 끝나는 12일까지 머물며 문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영국 대원 200여 명은 이날 밤 서울시가 마련한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광화문ㆍ반포대교ㆍN서울타워ㆍ청계광장 등을 둘러봤다.
싱가포르 대원 60여 명은 전날 수자원공사가 제공한 대전 유성구 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이들은 9일까지 머무르면서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고, 댐ㆍ정수장 견학과 대전ㆍ공주ㆍ부여의 주요 관광 행사와 문화 체험에 참가하는 일정을 계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세계잼버리 참여 대원들에게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고, 영국 등 퇴영한 대원들이 원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해 야영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시는 한강에서 열리는 ‘서울거리공연(12, 13일 야간)’과 ‘9988하는날(12일 17~21시)’, 콘서트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10~12일)’ 행사에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세종썸머페스티벌’도 하루 앞당겨 10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고, 춤ㆍ음악ㆍ오페라ㆍ클럽 등 다양한 무대와 공연을 잼버리 대원들은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한강유람선 50% 할인, 시내 60개 주요 관광시설 통합이용권(DSP, 30% 할인)도 제공할 방침이다. 남산·북악산ㆍ인왕산에서 9~13일 오후 6~10시 스카우트 대원 800명이 참여 가능한 트레킹도 운영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이날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를 만난 뒤 영국을 포함해 외국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에게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의 장소 제공을 검토키로 했다. 대원들이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 홍대 등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형 체육관·대학교 강당 등 실내 행사를 열 수 있는 대체 장소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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