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코프로 찾아라… 8월 하루 거래대금 27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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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대금이 8월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주 광풍이 지난달 투심을 끌어 모았다면, 이달엔 '제2의 에코프로'가 될 만한 다른 급등주를 찾아 나선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17억 원 수준이던 덕성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028억 원으로 117배 뛰었고, 같은 기간 서원은 2억 원대에서 932억 원으로 430배 넘게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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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논쟁에 변동성 커 '위험'
'빚투' 신용융자 증가세도 계속
주식 거래 대금이 8월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주 광풍이 지난달 투심을 끌어 모았다면, 이달엔 ‘제2의 에코프로’가 될 만한 다른 급등주를 찾아 나선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합산은 27조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 8월 이후 2년 만에 27조 원을 돌파했던 지난달(27조174억 원)보다도 800억 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앞서 6월(19조1,235억 원)과 비교하면 8조 원 가까이(41.7%) 급증했다.
투자자 시선은 일단 초전도체에 쏠렸다. 8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코스피 종목은 덕성으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무려 107.69%나 튀어 올랐다. 이어 덕성의 우선주인 덕성우(55.41%)와 서원(47.47%)이 2,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선 서남이 119.6% 상승률로 1위를 기록했다.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다. 그사이 2차전지주 변동성은 다소 줄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 19.79% 폭락했다 이튿날 12.08% 급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던 에코프로는 8월 들어 ±7% 선에서 움직였다.
이에 일각에선 2차전지로 촉발된 테마주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초전도체 관련주로 옮겨붙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나 홀로 소외된 듯한 불안감에 너도나도 거래에 뛰어들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달 17억 원 수준이던 덕성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028억 원으로 117배 뛰었고, 같은 기간 서원은 2억 원대에서 932억 원으로 430배 넘게 폭증했다.
문제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둘러싼 진위 논쟁이 계속되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3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가 “현재 데이터로는 상온 초전도체로 입증하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자 1~3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던 덕성이 4일 5.26% 하락 마감하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게 대표적이다. 관련주로 묶인 기업의 연관성도 불명확해 초전도체 테마의 지속 가능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잇단 테마주 열풍에 ‘빚투(빚 내서 투자)’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19조 원대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월 다시 20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잔고 비율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군에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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