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경쟁 두산, 양의지 옆구리 부상 악재…“병원 검진 예정”[스경X현장]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주전 포수 양의지(36·두산)이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이다.
양의지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그 이유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양의지는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출전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 대타 출전도 불가능하다. 이승엽 감독은 “지금 상황으로는 좀 힘들 것 같다. 상황을 좀 더 봐야한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지난 4일 편도염 증세에 시달렸고 이날 열린 KT전에서는 옆구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날 경기에서도 통증이 이어졌다.
구단 측은 “양의지는 왼 옆구리가 조금 타이트한 상태”라며 “4일 편도가 부어서 경기 막판 교체됐는데 선수 본인은 기침할 때 옆구리에 약간의 느낌이 왔고, 어제(5일)은 스윙할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친정팀에 돌아온 양의지는 팀의 주축 선수다. 올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323 9홈런 44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 2위, 홈런 3위 등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두산은 걱정을 안게 됐다. 두산은 5일 현재 NC와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SSG와는 5경기로 격차가 조금 있지만 5위 KT와는 승차가 없으며 6위 KIA와도 1.5경기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순위를) 크게 신경쓰기보다는 우리의 게임을 해야된다”고 다짐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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