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은 언론탄압, 부인은 세금 탈루…후안무치 끝판”

최유경 2023. 8.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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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팔아서 얻은 양도 차익 가운데 8억 원으로 부인 명의 대출금을 갚았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는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KBS는 이동관 후보자가 4년 전 재건축 아파트를 팔아서 25억 원 가량의 양도 차익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8억 원으로 부인 명의 대출금을 갚아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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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팔아서 얻은 양도 차익 가운데 8억 원으로 부인 명의 대출금을 갚았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는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6일) 브리핑을 통해 “본인은 언론탄압, 배우자는 세금 탈루, 자녀는 학교폭력까지 이동관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동관 후보자 부인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수천만 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이라며 “이동관 후보 측은 본인이 바빠 배우자가 ‘대신’ 대출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금융실명제 위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증여세 절감과 재건축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인에게 아파트 지분 1%를 넘겼던 이동관 후보다. 투기 선수도 이런 선수가 없다”며 “투기와 절세를 위한 노하우를 꿰고 있는 사람이, 증여세 탈루 의혹에는 ‘부부간의 일상적인 경제 활동이라 증여세 납부 대상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변명하니 뻔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말 몰랐겠느냐.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해괴한 주장”이라며 “성실히 소명하기는커녕 무조건 부정하고 거짓 해명을 하며 ‘후안무치’의 끝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동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이 만악의 근원”이라며 “자신의 출세와 자녀의 입시, 가족의 부를 위해 온갖 나쁜 짓을 거리낌 없이 저지른 사람에게 방통위원장 자리를 주다니,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기준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사는 만사라는데, 망사도 부족해 조롱거리로 만드는 대통령의 인사 참사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동관 후보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낱낱이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KBS는 이동관 후보자가 4년 전 재건축 아파트를 팔아서 25억 원 가량의 양도 차익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8억 원으로 부인 명의 대출금을 갚아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된 KBS 질의에 이 후보자 측은 외부 활동 등으로 바쁜 자신을 대신해 아내가 대출 과정을 진행했고, 자신은 담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담보를 제공해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이어서 금융실명법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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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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