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도 챙긴다..잼버리 대원 '한강공원 야영'도 검토

기성훈 기자 2023. 8.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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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이하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서울 곳곳에 다양한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계잼버리 주요 참가국들이 줄퇴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하지 못한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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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시내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이하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서울 곳곳에 다양한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계잼버리 주요 참가국들이 줄퇴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하지 못한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서울 곳곳에서 운영 중인 여름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서울 썸머비치' 폐장일을 오는 12일에서 15일로 연장하고 물놀이장을 추가로 설치한다. 잼버리 기간 중은 물론 잼버리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서울을 방문하는 대원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한강 페스티벌 '여름' 행사 중 하나로 오는 12~13일 열리는 '서울거리공연'과 '여름밤 9988 하는 날' 행사 참여도 지원한다. 오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세종썸머페스티벌'도 10일로 하루 앞당긴다. 세종썸머페스티벌은 춤, 음악, 오페라, 클럽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구성되는 행사로 잼버리 대원들은 사전 예약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누워서 즐기는 콘서트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도 10~12일 조기에 열어 최대한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 야경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의 명산인 남산, 북악산, 인왕산에서 오는 9~13일 오후 6시~밤 10시까지 트래킹을 운영해 매일 8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야영을 원하는 스카우트 대원에게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오후 직접 영국대사관 측의 요청사항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최대한 추가 발굴해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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