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제패..고향서 프로 데뷔 첫 다승 올려

이태권 2023. 8. 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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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6년차 임진희(25)가 고향인 제주도에서 데뷔 첫 다승을 올렸다.

임진희는 8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황유민(20)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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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6년차 임진희(25)가 고향인 제주도에서 데뷔 첫 다승을 올렸다.

임진희는 8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황유민(20)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2타차 여유가 있던 임진희가 이날 경기 초반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임진희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이 7번 홀(파3)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서 이날 4번째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최민경이 6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이윽고 황유민이 8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황유민은 전반 마지막 홀(파4)에서 10m 장거리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2위 임진희, 최민경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리고 전반을 마쳤다. 임진희가 전반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첫 버디를 신고하며 황유민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황유민이 흔들렸다. 12번 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임진희에 1타차로 쫓기게 된 황유민이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하며 임진희에 선두를 내줬다. 황유민의 티샷이 왼쪽으로 흘러 코스 밖 숲��에 떨어졌고 공을 찾지 못해 1벌타를 받고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간 황유민은 4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이에 후반 들어 5언더파를 유지하던 임진희가 4개 홀을 남겨두고 다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드를 잡은 임진희는 2온 공략이 가능한 마지막 홀(파5)에서도 드라이버를 잡는 대신 3온을 시도하는 안전한 공략을 하며 타수를 잃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진희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이자 KL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올린 뒤 이 대회 우승까지 매년 1승씩을 올리고 있는 임진희였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향인 제주도에서 프로 데뷔 첫 다승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임진희는 고향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이 대회를 콕 집기도 했다.

신인상 경쟁 선두를 달리는 황유민이 2위를 차지했고 박현경과 이소영, 최민경이 공동 3위다. 이제영, 배소현, 현세린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소이와 김희지가 공동 9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사진=임진희/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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