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위생 관리에 만전” 당부...전북도 공무원 600여명 화장실 청소 등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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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운영과 관련해 "무더위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원래 수요일(9일)부터 출근 예정이었으나 잼버리 등 중대한 현안이 이어지고 있어 조기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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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잼버리 야영장을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營外)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일정을 이틀 줄이고 오는 7일부터 정상 업무에 돌입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복귀로 결정할 경우 윤 대통령은 7일부터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월요일마다 이뤄지는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원래 수요일(9일)부터 출근 예정이었으나 잼버리 등 중대한 현안이 이어지고 있어 조기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대 현안은 온열질환이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운영 상황이다.
또 신림역 칼부림 사건부터 시작된 전국 칼부림 예고, 오는 9일부터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보된 태풍 ‘카눈’ 대응책 등이 대수비에서 주요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에서 긴급 차출된 공무원들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매일 600명씩 투입되는 공무원들은 △화장실 청소 △쓰레기 줍기 △환자 이송 △생수 등 필수품 전달과 안내 등을 수행한다.
이들 공무원이 하는 일은 애초 조직위가 모두 처리해야 하는 업무인데 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청 A 팀장(사무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장지를 너무 많이 버려 막힌 화장실 변기에 손을 집어넣어 이물질을 빼내고 청소를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더위와 악취는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직원들은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이용자가 나가면 곧바로 들어가 이상 유무를 살펴야 했다”며 “공무원의 사명감이 아니면 버티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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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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