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미국 스카우트, 영외 문화 체험할 수 있게 챙겨달라"(종합)

최동현 기자 2023. 8.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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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관련해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 잼버리가 '부실 운영'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대통령은 6박7일의 휴가 중 사흘(4·5·6일)간 잼버리 사태 관련 보고를 받으며 유선 지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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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총체적 부실' 사태에…윤 대통령, 휴가 중 네 차례 지시
"무더위 위생관리 만전…식중독 없게 각별히 살펴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대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전북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관련해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각각 유선 전화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 최대 참여국인 영국(4400여명)과 미국(1500여명)은 조기 퇴영을 결정하고 순차 이동 중이다.

영국은 전날부터 7일까지 자국 스카우트 대표단을 서울과 경기도로 이동시킨 뒤, 잼버리 대화가 끝나는 12일까지 머무르며 서울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도 이날 오전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대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라며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이후 공개 지시를 내린 것은 이번까지 네 차례다. 새만금 잼버리가 '부실 운영'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대통령은 6박7일의 휴가 중 사흘(4·5·6일)간 잼버리 사태 관련 보고를 받으며 유선 지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2일 전북 부안군 세계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후 관계기관에 "시설 및 안전 대책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가 대회 첫날부터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 실태를 노출하자, 윤 대통령은 4일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고,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했다.

또 하루 뒤인 5일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추가 지시를 내렸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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