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호주오픈]김소영-공희용, 2연속 우승 달성했다…여단 김가은 4년만의 결승진출 은메달

최만식 2023. 8.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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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이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은 6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서 세계 22위 류성슈-탄닝(중국)을 2대0(21-18, 21-1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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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o-yeong and Kong Hee-yong of South Korea pose with the trophy after winning their women's doubles final match against China's Liu Shengshu and Tan Ning in the Australia Open badminton tournament in Sydney on August 6, 2023. (Photo by Izhar KHAN / AFP) / -- IMAGE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STRICTLY NO COMMERCIAL USE --
Kim So-yeong and Kong Hee-yong of South Korea pose with the trophy after winning their women's doubles final match against China's Liu Shengshu and Tan Ning in the Australia Open badminton tournament in Sydney on August 6, 2023. (Photo by Izhar KHAN / AFP) / -- IMAGE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STRICTLY NO COMMERCIAL USE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이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은 6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서 세계 22위 류성슈-탄닝(중국)을 2대0(21-18, 21-1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최근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소영-공희용이다. 국제대회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 23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던 김소영-공희용은 1주일 만에 일본오픈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을 다시 만나 설욕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호주오픈에도 강행군 출전, '만리장성'을 또 무너뜨렸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등에 이어 올시즌 4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South Korea's Kim Ga-eun hits a return against Beiwen Zhang of the US during their women?s singles final match of the Australia Open badminton tournament in Sydney on August 6, 2023. (Photo by Izhar KHAN / AFP) / -- IMAGE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STRICTLY NO COMMERCIAL USE --

첫 번째 맞대결로 열린 결승전, 부드러운 노련미가 강철을 부러뜨린 접전이었다. 중국의 류성슈(19)와 탄닝(20)은 혈기 왕성한 나이가 말해주듯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초반 김소영-공희용을 다소 당혹스럽게 했다.

8-11로 뒤진 채 맞은 인터벌, 잠깐 휴식을 취한 김소영-공희용은 그제서야 몸이 풀린 듯 상위 랭커, 베테랑의 위용으로 반격에 불을 댕겼다.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김소영-공희용은 상대의 강함 일변도에 맞서 노련한 완급 조절과 드롭샷 등으로 허를 찔렀다. 여기에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더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1세트를 21-18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운명의 2세트, 9-9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김소영-공희용은 이후 나이 어린 상대조를 한 수 가르쳐 주듯 노련한 기량으로 압도해나갔다. 믿었던 파워를 소진하기 시작한 상대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등 경기 운영 능력에서 훨씬 우위였다. 김소영-공희용은 잠깐의 상대 추격에 전혀 흔들림 없이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 호쾌한 위닝 스매시로 만세를 불렀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BWF 월드투어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던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9위)이 미국의 장베이웬(세계 12위)에 1대2(22-20, 16-21, 8-21)로 역전패,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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