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잼버리 K팝 공연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안전 최우선"

(부안=뉴스1) 유경석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초 오늘(6일) 저녁에서 오는 11일로 연기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이하 세계잼버리) 최대 이벤트인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이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내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앙정부와 조직위원회, 세계스카우트연맹 등과 협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4만여석 규모의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관중석의 80% 정도가 지붕이 덮여 있어 햇빛을 막을 수 있다.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면서 일부 출연진 교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아이브와 스테이씨 등이 주요 출연진이었다. 정부는 변경된 출연진과 정확한 공연 시작시간은 추후 결정되는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을 총괄하는 문체부와 조직위는 6일 예정대로 잼버리 영지 내 대집회장에서 공연을 강행할 경우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히 6일 공연을 관람한 뒤에도 청소년 대원들이 이후 약 4일간은 잼버리 영지 내 생활과 과정활동을 해야한단 점도 고려했다.

박 장관은 "공연을 관람하는 전 세계 청소년 대원들이 무사히 관람을 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붕이 있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변경했다"며 "첫째도 둘쨰도 안전이란 판단하에 최대한 안전한 방식의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미국 참가자들 6000여명이 퇴영했지만 3만명 후반대의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잼버리장에서 약 50분 거리의 월드컵경기장까지는 버스로 수송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매일 영외 활동을 위해 나가는 버스의 수송횟수가 약 350여회란 점을 고려하면 외부에서 전주로 바로 수송시키고 시간차를 두는 식으로 충분히 수송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잼버리 영지 내 대집회장/사진=유동주 기자

부안(전북)=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