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참수작전' 대비 타이베이 방어 강화

타이완이 중국군의 '타이완 지휘부 참수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 타이베이 방어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정부 고위 인사는 최근 중국군의 무력 시위와 유사시 타이완 지휘부 제거작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타이베이 남쪽에 헌병 대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군의 타이완을 겨냥한 참수작전 전개 가능성과 내년 1월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 1년 연장 등에 대비해 타이베이 위수 지역을 담당하는 헌병 202 지휘부 예하 부대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헌병 지휘부가 올해 2개 대대와 3개 중대를 추가 편성하고 장교 100명, 부사관 718명을 증원해 예하 부대 병력을 현행 5천여 명에서 1만1천여 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헌병 지휘부는 북부 타이베이를 맡는 202 지휘부와 타오위안 담당인 205, 중부 타이중 담당인 203, 남부 가오슝 담당인 204 지휘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지난 4일 마쭈 열도의 둥인 지구 지휘부가 적군의 야간 기습작전을 상정한 대공 방어 실사격 훈련인 '중이(忠義)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쭈의 둥인다오(東引島)는 중국 연안에서 16㎞ 떨어진 타이완 최북단 도서로 면적은 4.4㎢이며, 이 섬에는 각종 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웨이룽 기지가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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