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팝 콘서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개최”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장소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개최됩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운영상황 브리핑'을 갖고 "변경 날짜는 퇴영날인 11일 저녁이며,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결정에는 온열질환 등 대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료 전문가 등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장관은 일정 변경에 대해 "수용인력, 안전관리, 아티스트 출연문제, 프로그램 보완 조정문제, 새만금 이동조건, 퇴영식 문제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해서는 "수용관중 규모 4만 2천 명이며 관중석 88%가 지붕이 설치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주는 여러 곳과 대비한 결과 비교 우위의 적정 장소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새만금에서 이동시간이 대략 50분이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안전관리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아티스트 출연 문제 등은 KBS 관계팀 등 여러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고, 출연진 변화에 대해서도 "일부 변경과 보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잼버리에 참가한 많은 인원이 이동할 방법을 묻는 질의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밖에서 활동을 마치고 바로 오게 된다"며 "영외 프로그램을 늘리고 시차를 두고 출발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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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