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처럼 번지는 살인예고에 '6년 전 흉기난동' 사건까지 소환
한류경 기자 2023. 8.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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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온라인 공간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과 경기 용인 등에선 흉기 소지자들이 잇따라 검거돼 시민 불안은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짜뉴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017년도에 발생했던 흉기 난동 사건 영상이 마치 최근 영상인 것처럼 SNS 등에 올라오는가 하면 '어디서 또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는 등의 게시 글이 올라오며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제(5일) 전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음악 학원에서 한 여성이 흉기 들고 위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마트 주변에 있는 피아노 학원으로 어떤 여자가 흉기 들고 찾아왔다"며 "밖에 나가지 말라고 지인분이 영상까지 보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2017년도 경남 창원에서 발생했던 흉기 난동 사건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 글은 삭제됐습니다.
과거 영상으로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지금인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누군가 흉기 난동을 벌이고 불을 질렀다는 글이 SNS 통해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구에선 PC방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소식이 퍼졌는데, 역시 가짜뉴스였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을 통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라며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여러 가지 사회적인 손실을 끼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온라인 공간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과 경기 용인 등에선 흉기 소지자들이 잇따라 검거돼 시민 불안은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짜뉴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017년도에 발생했던 흉기 난동 사건 영상이 마치 최근 영상인 것처럼 SNS 등에 올라오는가 하면 '어디서 또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는 등의 게시 글이 올라오며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제(5일) 전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음악 학원에서 한 여성이 흉기 들고 위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마트 주변에 있는 피아노 학원으로 어떤 여자가 흉기 들고 찾아왔다"며 "밖에 나가지 말라고 지인분이 영상까지 보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2017년도 경남 창원에서 발생했던 흉기 난동 사건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 글은 삭제됐습니다.
과거 영상으로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지금인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누군가 흉기 난동을 벌이고 불을 질렀다는 글이 SNS 통해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구에선 PC방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소식이 퍼졌는데, 역시 가짜뉴스였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을 통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라며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여러 가지 사회적인 손실을 끼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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