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험 꼼꼼하게"…尹대통령, 퇴영한 英·美 스카우트 챙기기

박종진 기자 2023. 8. 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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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미 퇴영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도 챙겼다.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전화 통화를 하고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과 관련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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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휴가중인 尹대통령, 연일 잼버리 총력대응 지시
[부안=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3.08.02.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지시했다. 퇴영을 결정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영국과 미국 학생들의 문화체험 활동 진행도 살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미 퇴영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도 챙겼다.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전화 통화를 하고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과 관련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약 4400여명이 참석해 가장 규모가 큰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새만금을 떠나 서울에 머물고 있으며 1000여명이 참석한 미국 대표단은 경기 평택 미국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2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뒤 본격적인 휴식에 들어갔지만 폭염 대비 미흡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는 등 잼버리 행사가 혼란을 빚자 연일 총력대응을 지시해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라는 당부였다.

이같은 지시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가 스카우트 대원들의 철수(퇴영) 결정을 내리는 등 잼버리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의 총력대응 방침을 밝히고 전날 브리핑에서 쿨링버스 추가 배치, 그늘막 설치, 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한 서비스 인력 추가 투입 등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민간 차원에서는 주요 종합병원에서 의료인력 긴급 투입, 20여개 기업에서 각종 음료와 손선풍기 등 폭염 예방 물품 후원에 각각 나섰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04.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일 늦게 진해 해군기지로 이동해 1박을 하고 이어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머무르는 중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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