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K팝 콘서트 변경 불가피...잘잘못 따지는 건 뒤에 해도 늦지 않아"
[앵커]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오전에 이상민 김현숙 두 조직위원장의 언론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k팝 공연을 중심으로 한 추가 언론 브리핑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역시 공동 조직위원장인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집행 위원장인 김관영 전북 지사의 브리핑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오늘 제가 브리핑할 K팝 콘서트 내용, 그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K팝 콘서트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장 기대하는 잼버리 대회의 문화 교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동안 K팝 콘서트가 K컬쳐를 매력이 화려하고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속에서 하나가 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공연과 안전관계자들이 성심껏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극한 폭염이 공연 환경을 악화시키는 전례 드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공연 예정일인 오는 6일 저녁이면 대원들은 닷새가량 불볕더위에 노출된 몸 상태가 됩니다.
이런 속에서 공연장은 시작과 동시에 4만 대원들의 격렬한 환호와 함성으로 2시간 진동할 것입니다. 이는 온열질환 발생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의료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그런 걱정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은 안전 관리에도 어려움을 배가시킵니다.
이 같은 상황 진단을 저희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콘서트의 장소와 날짜를 변경하고 재구성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판단과 결론을 심사숙고 끝에 내렸습니다.
동시에 적정 장소와 적정 날짜의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변경 날짜는 퇴영날인 11일 저녁입니다.
여기에는 수영인력, 안전관리, 아티스트 출연 문제, 프로그램 보안 조정 문제, 새만금에서 이동 조건, 퇴영식 문제 등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변경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의 수용 관중 규모는 4만 2000명이며 관중석 88%가 지붕이 설치돼 있습니다.
전주는 여러 곳과 대비해 본 결과 비교 우위의 적정 장소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우선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이 대략 50분이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안전관리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습니다.
특히 전주는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하는 경북도와 전북도민분들의 열정과 정성이 신속히 이어지고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다음 아티스트 출연 문제 등은 KBS 관계팀 등 여러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장소, 날짜가 바뀐 만큼 11일 전주의 K콘서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TF팀이 새롭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날 행사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쳐의 진수를 실감하고 매력을 맛보게 하면서 새만금 잼버리의 슬로건인 드로우유어드림의 피날레를 강렬하면서도 화려하게 장식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먼저 K팝 공연을 위해서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용 결정에 이르기까지 협조해 주신 많은 분들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K팝 공연을 직전 전후해서 전북현대축구단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습니다마는 홈경기를 다른 구장으로 옮겨서 지금 경기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셨습니다.
전북현대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서 전북의 모든 도민들이 하나가 되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정들이 이번 마지막 K팝 공연의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도록 의료, 경찰, 소방, 자원봉사 인력 등전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새만금을 유치하고 준비해 온 전북 입장에서 그동안 염려해 주시고 또 많은 걱정들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집행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문제 제기되었던 화장실 문제라든가 위생 문제 등 여러 제기된 문제들이 현저히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이 점은 독일, 벨기에 등 각국 대표단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월요일부터 그동안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14개 시군의 영외 프로그램을 좀 더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 연맹 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서 그런 방향으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저는 현장에서 숙식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들께 꼭 부탁 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행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뒤에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행사를 잘 치르고 한국민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화합이라는 스카우트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저희 서포트하는 모습분들이 심기일전해서 성공적인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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