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재수생 비율 34.1% 예측, 28년 만에 최고...고3은 역대 최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8. 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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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올해 수능 지원자 수 예측 분석
“첨단분야 학과 신설과 ‘의대 쏠림’ 현상 등 재수생 증가 요인”
종로학원은 지난 6월 4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6월 모평 가채점 토대 2024 주요대 및 의학계열 수시, 정시 합격선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매일경제DB>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올 수능부터 킬러문항이 제거되면서 시험 난도가 쉬워질 것이라는 예상과 첨단학과 증원, 의대 선호 현상 심화 등이 겹치는 데에 따른 분석이다.

6일 종로학원이 연도별 고3 재학생 가운데 원서접수자 기준 수능 지원자 비율과 모의평가 응시자 수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수능에는 49만1700명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중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16만7500여명(34.1%)으로 1996학년도 수능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이 34%를 넘어선 것은 1995·1996학년도뿐이다. 이미 올해 6·9월 모의평가에서도 재수생 수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 고3 재학생은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고3 학생은 39만4723명으로 지난해 43만1118명보다 8.4% 감소했다. 이중 전체 고3 학생의 82.1%인 32만4210명이 실제 수능에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학원에서는 올해 수능부터 킬러문항이 없어지면서 수험공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자 의대 혹은 상위권 대학에 도전하려는 재수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학과 신설·증원, ‘의대 쏠림’ 현상 지속 등으로 졸업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요인이 없다”며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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