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철옹성 이준호♥임윤아, 새드엔딩이면 배신이야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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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가 오늘(6일) 밤 마지막 최종회를 남기고 폭탄 엔딩을 던졌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15화에서는 구원(이준호 분)이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반지를 사고 드론쇼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로 원럽 커플을 떠나보내는 시청자들은 '킹더랜드'의 해피엔딩을 더욱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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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킹더랜드'가 오늘(6일) 밤 마지막 최종회를 남기고 폭탄 엔딩을 던졌다. 천사랑이 구원에게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멘트를 남겨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15화에서는 구원(이준호 분)이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반지를 사고 드론쇼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었던 장소까지 통으로 예약해 완벽하게 준비를 끝냈지만, 예상치 못한 천사랑의 멘트 때문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천사랑은 "나 그만하고 싶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모든 게 나랑 다 안 어울리는 거 같아. 나 떠날래. 떠나고 싶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원은 프러포즈 반지를 만지작 거리며 상기된 얼굴을 드러냈지만, 천사랑의 "떠나고 싶다"는 말을 듣자마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후 16화 관련 그 어떤 예고편과 선공개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중이다.
앞서 정통 로코 드라마 '킹더랜드'가 "클리셰로 범벅돼 있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전부 동의할 수 없었던 이유는 클리셰와 클래식을 적절히 섞어가며 계속해서 변주를 줬기 때문이다.
구원-천사랑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썸을 지나 연인으로 발전한 뒤에는 로맨스에 꽃길만 펼쳐졌다. 특히 남자 주인공 구원은 처음부터 오직 천사랑만 보면서 직진한 사랑꾼 캐릭터로 드라마에는 두 사람을 방해하는 서브 남녀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간 수많은 로코 장르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메인 커플을 방해하는 서브 남녀가 등장해 고구마를 100개는 먹은 듯한 전개를 선보였는데, '킹더랜드'는 단 한번의 걸림돌 없이 15화를 이끌어왔다.
12화 엔딩에서 구원의 아버지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의 일방적인 정략결혼 발표가 있었지만, 13화에서 구원이 천사랑에게 5분 만에 해명하면서 둘의 사랑이 한층 견고해지는 계기가 됐다. 구원 역시 집안끼리 연결된 재벌가 딸 한유리(이수빈 분)에게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한 가난한 여주인공의 발목을 잡는 빌런 가족들, 카리스마로 둔갑된 강압적 남주와 민폐 설정의 여주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로코에서 남녀 커플의 사랑이 이뤄지고 둘 사이에 오해나 갈등이 생기면서 큰 위기를 맞는 스토리를 흔히 볼 수 있다. 결국 한 번은 이별하고, 다시 재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껏 '킹더랜드'는 이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구 회장이 정략 결혼을 발표했을 때, 파파라치에게 데이트 사진이 찍혀 열애가 공개됐을 때, 천사랑의 파파라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인터넷상에 폭로됐을 때, 구 회장이 두 사람의 열애를 알았을 때, 천사랑이 킹호텔에서 킹 관광호텔로 좌천됐을 때 등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원럽 커플의 로맨스는 흔들리지 않는 철옹성과 같았다.
그런 이유로 "그만하고 싶다"는 천사랑의 말은 관계의 이별이 아닌 또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는 것. 고구마 전개 없는 힐링 드라마로 통했던 '킹더랜드'. 오늘로 원럽 커플을 떠나보내는 시청자들은 '킹더랜드'의 해피엔딩을 더욱 바라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킹더랜드'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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