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진출 ‘올인’하는 한섬 … 향수 이어 男기초화장품까지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8. 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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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 한섬은 타임과 마인 등 여성복 브랜드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화장품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내달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통해 남성 기초화장품을 내놓는다. ‘오에라’는 한섬이 2021년 8월 론칭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다. 주요 제품은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의 오에라 매장에서 캘리브레이팅 컬렉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백화점>
한섬은 프리미엄 향수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향수 편집매장 ‘리퀴드 퍼퓸 바’를 국내에 들여왔고 최근 아르헨티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 1833’과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푸에기아 1833’은 201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시한 프리미엄향수 브랜드다. 제품을 낼 때마다 400병 한정으로 생산해 고유번호를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섬은 오는 11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국내 첫 매장을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여성복 브랜드 마인은 화장품 브랜드 ‘마인 뷰티’를 전국 4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리퀴드 퍼퓸 바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세포라 등에 입점하면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 결과 한섬은 올해 1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에라’는 올해 들어 월평균 50%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뷰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타임·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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