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돈봉투 의혹 관련)낮은 자세로 상식대로 대응"…김기현, "돈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 불면의 밤 깊어질 것"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에서 논의하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선 “혁신위 활동이 그런 논란 때문에 아예 형해화되는, 무용지물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혁신위가 검토 중인) 대의원제나 공천 문제는 당내 다양한 견해가 있어서 충분한 토론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 불안은 강력한 처벌만으로는 없앨 수 없다"며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안전·민생·민주주의·교육·미래 등 국민을 위한 5대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탓하지만 않고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비상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 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 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의원 구속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이런 부패정당을 혁신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패륜 행각을 일삼고, 민주당 혁신위는 그런 패륜 위원장을 옹호하고 있다"며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도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구제 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최우석·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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