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하성!' 13경기 연속 멀티출루 1득점 맹활약…SD는 약속의 8회 7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3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팀의 역전승에 공헌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각각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최지만(지명타자)-게리 산체스(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그로브가 선발 등판한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아메드 로사리오(2루수)-크리스 테일러(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스가 좌월 담장을 넘겼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넬의 88.1마일(약 141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1회말 첫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진 그로브의 86마일(약 138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당했다. 이후 타티스와 소토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다저스가 점수 차를 벌렸다. 테일러의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아웃맨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1사 2루 상황에서 테일러가 3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득점했다.
최지만은 2회말 첫 타석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가츠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다저스는 오프너 그로브를 내리고 라이언 야브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브로가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최지만과 맞대결을 펼쳤다. 최지만은 1B2S에서 야브로의 89.1마일(약 143km/h) 싱커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김하성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야브로의 초구 86.7마일(약 139km/h)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11경기 연속 안타다. 하지만 타티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말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마차도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야브로의 3구 체인지업이 복판으로 몰렸고 마차도가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다저스가 5회초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츠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2루 베이스를 밟았고 소토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베츠가 3루까지 진루했다. 원히트 원에러. 다저스는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최지만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개럿 쿠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야브로와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지만,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어 타티스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가 됐다. 다저스는 결국 옌시 알몬테를 내리고 케일럽 퍼거슨을 올렸다.
소토가 2루수 에르난데스 앞으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보냈다. 에르난데스가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지만, 실책이 나왔다.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3루주자 산체스와 2루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2, 3루 기회에서 마차도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해서 다저스가 흔들렸다. 크로넨워스의 타석에서 마차도가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퍼거슨이 투구를 하기 전에 도루를 시도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퍼거슨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왔고 마차도가 그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쿠퍼의 안타, 산체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그리샴이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김하성이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핸디에이고는 8회말에만 7득점을 추가하며 8-3으로 역전했다.
9회초 등판한 레이 커가 올라와 선두타자 아웃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르난데스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이어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13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8월 13타수 6안타 타율 0.438 OPS 1.175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성적은 101안타 15홈런 24도루 41타점 60득점 타율 0.286 OPS 0.839다.
마차도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 스미스, 테일러, 마차도, 프리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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