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달걀'로 잼버리 식음료 안전 우려…다시 현장 간 식약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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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6일 전라북도 부안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를 찾아 식음료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행사 개최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야영지를 찾아 집단 급식소의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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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대원용 식재료 공급시설·운영요원 식당 등 실태 점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6일 전라북도 부안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를 찾아 식음료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행사 개최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야영지를 찾아 집단 급식소의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다만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구운달걀' 일부에서 지난 2일 곰팡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식음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식약처는 제품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식약처는 4일 곰팡이 발생 원인에 대해 "실온제품을 냉장 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달걀은 단백질 보충 간식의 형태로 잼버리 행사장에 1만9000개 공급됐는데 그중 7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식약처는 "곰팡이가 발생된 제품은 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폐기됐고,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 결과 구운달걀 제조업체는 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매달 진행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올 3월에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으로,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워홈은 즉시 이 업체와 거래를 중단했고 업체를 교체했다.
오 처장의 이번 방문도 식음료의 위생·안전 확보와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오 처장은 △스카우트 대원용 식재료 보관창고의 청결 상태와 온도관리 등 상황 그리고 △대회 운영요원 식당의 조리시설과 급식의 품질을 각각 점검했다.
오 처장은 "최근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 관계자와 검사관은 식재류 검수를 강화하고 냉장창고의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음료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오 처장은 "음식물을 조리할 때 손을 씻은 후 식재료를 취급하고,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달라"고 안내했다.
잼버리 행사장을 방문한 뒤 오 처장은 대원용 식재료를 공급하는 전북 김제의 '아워홈 김제 물류센터'를 찾아 식재료 선별·보관, 검수 작업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공급되는 식재료를 취급하는 만큼, 입‧출고 시 검수를 보다 철저히 해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식약처는 조직위·전라북도 등과 '식음료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집단급식시설과 대원용 식재료 물류센터에 대해 24시간 체계로 식재료 입·출고 시 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검사관을 배치했다.
아울러 행사장 내 전체 냉장창고에 대해 청결 상태와 온도관리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식음료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식약처는 "식품 취급시설에 대해 식재료 검수‧검식, 식중독균 오염 여부 신속 검사, 식중독 예방‧홍보 활동 등을 실시해 식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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