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땅끝해남기] ‘포기 없는’ 김정환, 플러스 B 버전 ‘정대만’

손동환 2023. 8. 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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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플러스 B는 6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본:어스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전주 KCC에 10-44로 졌다.

플러스 B의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플러스 B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

하지만 플러스 B와 KCC의 차이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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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플러스 B는 6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본:어스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전주 KCC에 10-44로 졌다. 3번의 경기 모두 패했다.

플러스 B의 높이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손승한과 김시우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갖고 있다. 플러스 B의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플러스 B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

김정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몫을 했다. 스피드를 활용해 손승한의 볼 운반을 보조했고, 활동량을 기반으로 김시우와 반대편에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플러스 B와 KCC의 차이가 너무 컸다. 개인 기량과 조직력, 대회 경험 모두 그랬다. 플러스 B는 0-17로 1쿼터를 마쳤다.

좌절할 법했다. 하지만 김정환은 2쿼터 초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코트를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있는 힘을 최대한 쏟은 후 벤치로 물러났다.

그 사이, 플러스 B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렇지만 김정환은 집념을 보였다. 볼에 집중했고, 달리기를 계속 했다. 그리고 빈자리에서 찬스를 기다렸다.

키는 작지만, 공격 리바운드에도 가세했다. 상대의 슛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자기 임무를 다했다. 포기 없는 플레이로 응원단의 박수를 받았다. 플러스 B 버전 ‘정대만’ 같았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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