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용의자 46명 검거…검찰총장 “단순 장난 아냐,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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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 46명을 붙잡았다.
경찰청은 6일 낮 12시 현재 살인 예고 글 작성자 46명을 붙잡아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28명을 더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산·왕십리역·모란역·의정부역 등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전국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집중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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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6일 낮 12시 현재 살인 예고 글 작성자 46명을 붙잡아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28명을 더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산·왕십리역·모란역·의정부역 등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앞서 신림역 살인 예고 게시글을 쓴 1명은 이미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가장 최근에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난동을 할 것이라는 글을 쓴 A일병이 검거돼 헌병에 인계됐다.
A일병은 “술에 취해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전국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집중 추적 중이다. 그러나 유동 IP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글이 많아 추적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주재로 시도청 수사부장·차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검거된 이들에게는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하되 경우에 따라 더 무거운 살인예비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연이은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와 온라인상 살인 예고 범죄에 대해 “범행의 동기·배경·수단과 방법을 철저히 살펴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대검 각 부서장과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지역 지검장이 참석하는 ‘중대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 수사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장은 흉기 난동 피의자에 대해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온라인상에서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되는 것에 대해서도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도록 하는 범죄”라며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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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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