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윤관석 구속 고리 '정조준'

최경진 2023. 8. 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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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마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김 대표는 윤 의원 구속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며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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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를 마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김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 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 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윤 의원 구속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며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려 매표 행각을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퇴영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진보’라고 우기니, 언어도단”이라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를 향한 불체포특권 포기 압박은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등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악재가 겹친 이 대표를 공격해 휴가철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세계 잼버리 파행 사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인선 등 당 안팎의 현안들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민생 행보’를 이번 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김 대표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관련한 이슈로 구체적인 행보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 의원이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지난 4일 구속됐다.

지난 4월 ‘돈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2021년 4월 28∼29일 이틀에 걸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했다는 게 윤 의원의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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