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링’인줄...창문 기어들어온 절도범, 뻔뻔한 연기까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6. 14:57
경기 고양시 한 주유소에서 창문을 넘어 사무실로 침입해 절도하려던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은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의 범죄 행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주유소 직원이 영업 마감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라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는 직원이 잠가 둔 사무실 창문 잠금장치를 풀고 황급히 도망갔다. 이후 사무실 안에서 일어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직원은 정리를 마친 뒤 문을 잠그고 퇴근했다.
몇 분 뒤 A씨는 자신이 열어둔 창문을 열고 몸을 욱여넣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이 모습은 마치 공포영화 ‘링’에서 TV 화면을 뚫고 등장하는 귀신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이 남성의 절도 행각은 휴대전화로 사무실 CCTV를 확인하던 주유소 사장에게 발각됐다.
사장은 재빨리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문을 열어달라는 요청에 당황한 A씨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자는 척하다 태도를 바꿔 본인이 사장인 척 직접 잠겨 있던 사무실 문을 열어줬다. 이어 직접 사무실 불을 켜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이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냐. 신분증 좀 확인하겠다”고 묻자, A씨는 당황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절도 등 7건의 범죄를 저질러 수배된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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