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구재원 기자 2023. 8. 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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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은 제9대 의회의 지향점이 ‘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에 있다고 밝혔다. 

‘집행부의 파트너’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지방행정의 한 축이자 시민의 뜻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9대 의회가 지역 내에서 밟아온 일련의 행보를 보면 공감이 간다. 안산시의회의 젊은 수장 송바우나 의장과 의원들이 가져온 지난 1년의 성과와 향후 의회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Q. 개원 1주년을 맞은 소감은.

A. 지난해 7월 원구성 이후 전반기 임기도 절반을 넘어섰다. 의회는 지난 1년간 기본은 지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쇄신 작업과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매진했다.

저를 포함 20명의 의원들은 시의회라는 팀의 일원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민생의 최일선에서 해법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시민의 총의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지난 시간이 변화와 쇄신의 시기였다면, 남은 임기는 성과로 증명하는 결실의 시간이 되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Q. 주요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A. 의회는 그간 총 8차례의 회기를 소화하면서 의회 본업인 입법활동에 주력했다. 심사 안건이 총 201여건이었고 그 중 의원 발의 안건은 36건이었다. 특히 올 2월 원포인트로 제281회 임시회를 개최해 의원 발의 안건인 ‘안산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난방비를 지원하는 근거를 수립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 357건과 347건의 지적사항을 제시, 시에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회의 자랑이라 할만한 의원연구단체 활동에 있어서도 지난 3월부터 4개 단체가 인구 정책과 조례 정비, 다문화 정책, 사무위탁제도 개선을 과제로 활발히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침수가 발생했던 본오뜰 지역 일대의 피해 원인 분석과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본오뜰 침수 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가 활동한 것 또한 민생과 현안 해결을 최우선한 9대 의회의 성과 중 하나라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발되는 의원들의 가장 근본적인 임무는 주권자의 시민의 뜻을 정책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다. 즉 공동체 이익의 총량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소수의 작은 의견도 놓치지 않고 정책에 수용하는 작업을 벌여야 한다. 

의회가 현장과 시민들 곁으로 더 다가서야 하는 이유다. 그러면 시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민의의 해상도가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의회의 활동 목표가 선명해진다. 

지난 1년은 밑그림을 뚜렷하게 그렸으니 이제는 그 위에 다채롭게 색을 입힐 것이다. 20명이 펼치는 다양한 의정활동이 조화롭게 ‘민의’로 모이도록 조율하겠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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