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일 12시 기준 전국서 ‘살인예고’ 글 작성자 4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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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SNS 등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금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4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글 작성자는 해군 일병 B 씨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은 잇따른 흉기난동과 살인예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112에 신고된 글의 작성자를 일일이 추적해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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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SNS 등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금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4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부분 허위글로 밝혀졌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로 검거된 인원이 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30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6명이 추가로 붙잡힌 것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고 쓴 10대 A 군을 집에서 붙잡았다.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글 작성자는 해군 일병 B 씨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온라인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가끔씩 올라오다가, 지난 3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에서 폭증하고 있다.
경찰은 잇따른 흉기난동과 살인예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112에 신고된 글의 작성자를 일일이 추적해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들의 추적·검거에 경찰력이 낭비된다”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서울 지하철 잠실역 특별치안활동 현장을 찾아 “모방 또는 일종의 영웅 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무책임한 살인예고 글 작성을 자제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우종수 본부장 주재로 전국 시·도경찰청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살인예고 수사 관련 긴급 화상회의를 한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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