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원 처리 해달라" 흉기 들고 파출소 찾아간 50대 체포

사공성근 기자 2023. 8. 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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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원을 처리해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 찾아갔던 남성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6일) 새벽 6시 15분쯤 50대 남성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같은 날 새벽 3시 15분쯤 흉기를 들고 서울 중랑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근무하던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보여주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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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원을 처리해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 찾아갔던 남성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6일) 새벽 6시 15분쯤 50대 남성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같은 날 새벽 3시 15분쯤 흉기를 들고 서울 중랑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근무하던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보여주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파출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 밖에서 흉기로 유리문을 툭툭 치는 등의 행동만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새벽 2시 35분쯤 A 씨는 "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경찰이 해결해달라"며 해당 파출소를 찾아왔습니다.

파출소 경찰관이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셔야 한다. 경찰은 해당 민원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고 안내하자 A 씨가 이에 보복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기 전까지 모두 5차례 112에 항의 신고를 했고, 2번이나 파출소를 찾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지막 112 신고에서는 "두고봐, 일 터지면 어떻게 되는지"라며 경찰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CCTV와 주민 탐문 등을 통해 새벽 6시 15분 쯤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에도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경찰과 시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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