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무서워 외출하겠나'…온라인서 호신용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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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검색어 추이에서도 대형사건 발생후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 급증이 나타난다.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호신용품'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신림동 사건 발생일(7월 2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틀 뒤인 24일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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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1위는 최루스프레이…남성 주문자 비중도 급증
대낮 도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건에 따라 경찰력이 즉시 개입해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만큼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증가했다.
전월(6월 22일~7월 3일)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399%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하루 뒤인 지난 4일에는 낮 시간대 주문량이 그 전 12일 간의 합계 판매량에 맞먹을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호신용품 거래액도 급증했다. 해당 기간동안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 직전 주(7월 9~21일)와 비교하면 224% 각각 증가했다.
호신용품 중에는 최루스프레이가 가장 많이 팔렸고 △경보기 △호신봉(삼단봉) △호루라기 등도 판매량 상위에 올랐다. 아울러 전기충격기와 너클(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 등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호신용품도 일부 판매됐다.
남성 주문자 수가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11번가 통계를 보면 7월 22일~8월 3일 기준으로 남성 주문자가 263% 증가한 사이 여성 주문자는 1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남성이 29%로 가장 크고, 50대 남성이 23%, 30대 남성이 13%였다.
인터파크쇼핑에서도 최다 판매 품목인 최루스프레이 주문자의 30%가량이 남성인 것으로 추정됐다. 본인 방어용 외에 딸이나 부인, 여자친구 등을 위해 대리 구매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업체 측은 해석했다.
검색어 추이에서도 대형사건 발생후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 급증이 나타난다.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호신용품'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신림동 사건 발생일(7월 2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틀 뒤인 24일 정점을 찍었다. 이후 뚝 떨어졌다가 서현역 사건을 기점으로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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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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