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준호, 애틋함→설렘→혼란…밀도 있는 열연 빛났다

2023. 8. 6. 14: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준호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몰입을 더하고 있다.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15회에서 이준호는 사라졌던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웠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킹더랜드' 속 구원(이준호)은 어린 시절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 한미소(남기애)와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 만났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떠나야 했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덤덤한 말투로 이야기했지만 구원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응어리가 남아있던 터. 복도에 서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조용히 삭이다 주저앉는 구원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준호의 열연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는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구원의 마음을 손짓과 표정으로 드러냈다. 천사랑(임윤아)을 위해 준비한 반지와 드론 쇼,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었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등 프러포즈를 계획한 구원의 덤덤한 말투와 상기된 얼굴에서는 기분 좋은 떨림이 느껴졌다.

반면 그만하고 싶다는 천사랑의 말에 당황한 구원의 심정은 반지를 매만지는 손끝, 붉게 젖은 눈가와 메마른 목 넘김에서 엿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할 말을 찾지 못했지만 어색함을 깨려는 듯 달싹이는 입술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프러포즈 직전의 설렘에서 놀람과 혼란까지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는 열연이 돋보였다.

구원은 그리워했던 이들을 재회한 후 일렁이는 감정을 쏟아내며 또 한 번 내면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구원의 감정 변화는 이준호의 섬세한 완급 조절로 깊이를 배가시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인물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전달하는 연기 텐션이 숨 막힐 듯한 몰입감을 안겼다. 이에 밀도 있는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탄탄하게 극을 이끌어온 이준호가 장식할 '킹더랜드'의 마지막 페이지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탄탄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이야기에 이입을 유발하고 있는 이준호 표 로맨틱 코미디, '킹더랜드'는 오늘(6일) 밤 10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킹더랜드' 이준호. 사진 = JTBC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