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국대 조우영·장유빈, 유럽에 K골프 매운맛 보여줘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8. 6.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亞·유럽 아마 골프 대항전
보널랙&패치 행킨스 트로피
각각 3승 1무 1패로 맹활약
김형태 남자골프 국가대표팀 코치(왼쪽부터)와 조우영, 장유빈, 고상원 대한골프협회 국제교류팀 팀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조우영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국가대표 조우영과 장유빈이 스페인에서 ‘K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두 선수는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의 아마추어 골프 대항전 보널랙&패치 행킨스 트로피에서 각각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팀 아시아 태평양이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망가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조우영은 니콜라 게르하드센(스위스)를 5&4로 제압했고 장유빈은 토비아스 존슨(스웨덴)에게 2&1으로 이겼다.

조우영과 장유빈이 속한 아시아 태평양 팀은 17점을 획득하며 15점에 그친 유럽 팀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첫날과 둘째 날에 열린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한 팀을 이룬 두 선수는 2승 1무 1패로 승점 2.5점을 획득했다.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를 압도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각각 5홀과 2홀 차로 승리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998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보널랙&패치 행킨스 트로피는 아마추어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을 목표로 하는 대회 중 하나다.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욘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앞선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전으로 삼았던 두 선수는 자신감을 충전하고 기분 좋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과 KPGA 스릭슨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해 ‘프로 잡는 아마’로 불리는 두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우영과 장유빈이 아시아 태평양 팀 동료들과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우영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