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도시 사북, ‘별빛 흐르는 폭포’ 눈길

이색적인 풍경 선사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어두운 폐광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기 위한 ‘지장천 경관 데크 로드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장천 경관 데크 로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4일 최승준 정선군수, 관계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폐광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기 위한 정선군 지장천 경관 데크 로드 조성사업인 인공폭포 통수식이 최승준 정선군수,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정선군

지장천 경관 데크 로드 조성사업은 사북1교와 사음1교 사이 지장천 일원에 사업비 54억 원을 들여 데크 로드 235m, 인공암 2524㎡ 규모의 경관시설과 인공폭포를 설치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풍요로운 빛의 도시에 걸맞는 조명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235m의 경관 데크 로드는 3색 물결 그림자조명(고보라이트)이 설치돼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산수유, 홍매화, 라일락 등 피고 지는 꽃의 자연 색상을 조명에 반영해 같은 장소에서도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탄광개발로 붉게 물들었던 지장천이 폐광 이후 깨끗한 옛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반딧불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난간 펜스에 반딧불이 연출조명을 설치해 밤거리의 옛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인공폭포 벽면에는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그대로 새겨넣어 반짝이는 빛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모습이 펼쳐지며 인공폭포 안쪽을 지나는 데크 로드는 마치 동굴 속을 탐험하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지장천 경관 데크 로드의 별빛 거리와 인공폭포 통수 기념식은 같은 날 개최되는 사북석탄문화제와 함께 진행돼 여름 휴가철 국민고향 정선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북 지장천에 설치된 ‘별빛 흐르는 폭포’. ⓒ정선군

최승준 정선군수는 “풍요로운 빛의 도시 사북을 새롭게 재탄생 시키기 위해 지역주민이 주도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 것에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광지역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람이 모여들고 활력이 넘처나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650거리 조성사업과 지장천 경관 데크 로드 조성사업, 앞으로 추진되고 있는 별빛 공원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